한국경제신문이 '아웃도어 브랜드별 착용 순위'를 조사한 것은 일요일인 지난 15일이었다. 아웃도어 열풍이 불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말 등산객들이 많이 입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직접 파악해보기 위해서였다.

조사 장소는 서울 인근에 있는 산 가운데 등산객이 많이 찾는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수락산 등 4곳을 택했다. 조사 시간은 등산객들이 붐비는 오전 8시부터 11시로 정했다. 조사 대상인 산마다 한경 기자 3명이 등산로 입구를 찾아 총 924명의 등산객들이 착용한 재킷과 배낭,등산화를 각각 체크했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과거에 구입한 옷 중 무엇을 입고 나왔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따라서 일정 기간 많이 팔린 품목과는 달리 브랜드별 '누적 판매량'이 조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일상복으로 입는 아웃도어보다는 등산용으로 구입한 브랜드의 영향력이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등산객 중 20~30%가량은 배낭을 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산처럼 야트막한 산일수록 배낭을 메지 않은 비율이 높았다.

주요 착용 브랜드를 조사한 다음에는 총 240명을 대상으로 1 대 1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아웃도어 용품 구입시 고려사항'과 '지난 1년간 아웃도어 제품 구입에 들어간 비용''앞으로 구입할 아웃도어 상품군' 등에 대해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