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복' 된 아웃도어…올해도 50% 초고속 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장 규모 4조원…4년 새 3배 급팽창
노스페이스·코오롱·K2 '빅3' 각축
노스페이스·코오롱·K2 '빅3' 각축
아웃도어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주 5일제' 정착으로 등산과 트레킹 등을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 아웃도어의 영역이 골프 · 스포츠 등으로 확대된 덕분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올해 1~4월 아웃도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롯데 47%,현대 41%,신세계는 44%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캐주얼 웨어(19.6% · 롯데백화점)는 물론 명품(39.5%)보다도 높은 증가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조원(소매가 기준) 안팎이던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올해는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 1조5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지난해 5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올 1~4월에도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르면 2013년께 노스페이스가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매출 1조원'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 K2가 '빅3'를 이룬 가운데 블랙야크 컬럼비아 라푸마 등이 2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주말 북한산 관악산 수락산 청계산 등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4개 산의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 924명이 착용한 재킷 배낭 등산화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노스페이스는 재킷(점유율 19.8%)과 배낭(17.8%)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코오롱스포츠(재킷 18.9% · 배낭 16.4%)가 뒤를 이었다. 등산화에서는 K2가 압도적인 1위였다. K2의 등산화 점유율은 22.8%로,코오롱스포츠(12.5%) 노스페이스(11.2%) 등을 크게 따돌렸다. '빅3'의 점유율은 재킷 52.4%,등산화 46.5%,배낭 47.4% 등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수도권 등산객들은 재킷 등산화 등 아웃도어 제품을 고를 때 '기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킷 등 의류를 구매하는 선택 기준으로 '기능성'을 꼽은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고,등산화에 대해선 51%가 '기능성'을 꼽았다. 최근 1년간 아웃도어 용품을 구입하는 데 쓴 비용으로는 응답자의 35%가 '1인당 50만~100만원'이라고 답했다.
송태형/오상헌 기자 toughlb@hankyung.com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올해 1~4월 아웃도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롯데 47%,현대 41%,신세계는 44%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캐주얼 웨어(19.6% · 롯데백화점)는 물론 명품(39.5%)보다도 높은 증가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조원(소매가 기준) 안팎이던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올해는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 1조5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지난해 5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올 1~4월에도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르면 2013년께 노스페이스가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매출 1조원'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 K2가 '빅3'를 이룬 가운데 블랙야크 컬럼비아 라푸마 등이 2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주말 북한산 관악산 수락산 청계산 등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4개 산의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 924명이 착용한 재킷 배낭 등산화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노스페이스는 재킷(점유율 19.8%)과 배낭(17.8%)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코오롱스포츠(재킷 18.9% · 배낭 16.4%)가 뒤를 이었다. 등산화에서는 K2가 압도적인 1위였다. K2의 등산화 점유율은 22.8%로,코오롱스포츠(12.5%) 노스페이스(11.2%) 등을 크게 따돌렸다. '빅3'의 점유율은 재킷 52.4%,등산화 46.5%,배낭 47.4% 등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수도권 등산객들은 재킷 등산화 등 아웃도어 제품을 고를 때 '기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킷 등 의류를 구매하는 선택 기준으로 '기능성'을 꼽은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고,등산화에 대해선 51%가 '기능성'을 꼽았다. 최근 1년간 아웃도어 용품을 구입하는 데 쓴 비용으로는 응답자의 35%가 '1인당 50만~100만원'이라고 답했다.
송태형/오상헌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