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덴마크의 선박 엔진 제조업체인 만디젤&터보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엔진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양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18일 AP몰러 머스크,MSC,CMA CGM 등 대형 선사를 비롯해 엑슨 모빌,셸과 같은 '오일 메이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 대신에 청정 연료로 꼽히는 LNG를 주연료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동급 출력의 디젤엔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질소화합물은 80% 이상 감소시켰다. LNG 추진 시스템을 장착할 경우 기존 엔진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천연가스 가격이 벙커C유보다 절반가량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