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링크트인(LinkedIn)의 주가가 상장 첫날인 19일(현지시간) 폭등했다.

페이스북과 그루폰 등 SNS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링크트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초가가 83달러를 기록한 뒤 급등해 90달러를 넘어섰으며,오전장 한때 122.70달러까지 치솟았다.종가는 공모가 대비 109.4% 오른 94.25달러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링크트인의 시가총액도 89억달러에 달했다.

링크트인은 최근 각광받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로는 처음으로 IPO에 나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버블 논란의 시험대로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이날 IPO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맥스 울프 그린크레스트캐피털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날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공모가가 45달러로 결정된 것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결정이었지만 향후 성장성을 감안하면 크게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링크트인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가격을 설명해줄 수 있는 가치평가 기준이 없다”면서 “정보기술(IT) 업체의 IPO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링크트인은 상장 전날인 18일 오후 최종적으로 공모가를 45달러로 책정했으며,전체 주식의 8%인 784만주를 매각해 3억528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링크트인의 현재 총 가입자 수는 1억명을 돌파했으며,이중 절반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이뤄졌다.

지난 17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보고된 보고서에 따르면 링크트인은 1분기 9390만달러 매출에 210만달러의 이익을 올렸다.지난해 2억4300만달러 매출에 15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