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NHN에 대해 IFRS 연결 실적으로 성장성이 재확인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는 모처럼 큰 폭의 성장세(IFRS 연결 기준)가 확인됐다"며 "한게임재팬 중심의 해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7.0% 증가하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3.5% 늘어났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검색광고부문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2.6% 증가하면서 100% 자회사 NBP의 직영 영업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디스플레이광고부문은 1분기가 최대 비수기이지만 4분기 있었던 새로운 과금제 도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전년동기와 비교해 18.3%, 전분기 대비해서는 1.6% 증가했다.

게임부문은 웹보드게임 매출액이 정상화되고 한게임재팬 외형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33.9% 증가했고 2010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0.7% 성장했다. NBP가 직접영업을 하면서 중간 광고영업 대행사에 대한 대행수수료 지급액이 크게 증가했지만 규모의 경제 확보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3.7% 늘어났고 전분기 대비 18.2% 증가했다.

2분기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부문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온라인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5.0%(IFRS 연결 기준) 증가하고 기업 광고 집행이 집중되는 디스플레이광고부문은 전년비 20.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게임부문은 MMORPG ‘테라’의 초반 상승세가 위축되면서 2011년 이 게임 매출액 예상치가 8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줄었지만 웹보드게임 매출액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한게임재팬 호조로 전년대비 2.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16.5%, 15.6%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3월에 공시한 931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은 완료됐고 하반기에는 2010년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나머지(550억원 수준)의 자사주 취득이 있을 계획"이라며 "NHN은 현재까지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지만 2011년 순이익에 대한 주주 환원 정책으로 배당금 지급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