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올해에는 강한 주가 흐름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목표주가를 3만4500원에서 2만7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근 급락으로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성용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LIG손해보험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2011회계년도의 경쟁사 대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갭 해소, 요율갱신을 통한 위험손해율 안정화 등으로 전년대비 이익개선폭이 가장 크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크다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갭 해소와 위험손해율 안정화는 2012회계년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흐름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LIG손해보험은 2010회계년도 4분기에 651억원 수정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그는 "작년 12월의 지급준비금(O/S) 과대적립에 따른 4분기 O/S 적립부담 감소, 2011년 3월 평월 대비 3.5배에 달하는 비상위험준비금 적립에 의한 착시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다소 퇴색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