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도 보유 자산가치와 본업의 성장 잠재력 대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해외 기업설명회 분위기를 전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업체에 대해 생소해 하면서도 외형으로 업계 리더인 현대그린푸드의 첫 NDR(기업설명회)을 흥미로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관련 시장에 대기업 침투율이 낮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남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들이 높은 성장성과 좋은 실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그린푸드의 성장 전략과 그룹 내 위상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판단에 현대그린푸드는 현대푸드시스템, 현대F&G 등을 합병한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합병을 계기로 그룹 내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영진의 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현재의 시가총액은 보유 자산가치에도 못미치고 있어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의 성장성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면서 "향후 주가는 보유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본업의 성장을 반영하면서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