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여행업종에 대해 일본 지진으로 미뤄진 수요가 하반기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과 원전문제로 4~5월 선예약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일시적인 수요 공백기를 주식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과거 쓰나미, SARS 등의 선례처럼 자연재해로 수요의 일시적 이연은 있으나 수요의 감소를 가져오지 않는다"며 "일시적으로 움츠렸던 여행수요는 일단 예약취소 후 목적지와 시기에 대한 재고민 후 다시 재예약을 통해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밨다.

이번 대지진 영향으로 한 분기 정도의 출국자수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나 3분기 성수기에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하나투어·모두투어의 6~7월 선예약자수 증가율은 5%~+19% 수준이라는 설명.

최선호주로는 하반기에 이익 증가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모두투어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