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LS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8000원에서 14만4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LS의 1분기 실적은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가 적용되면서 자회사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됐다"며 "LS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1%와 7.7% 증가한 3조892억원과 15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배지분 순이익은 63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며 "LS전선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LS니꼬동과 LS엠트론 실적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S니꼬동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711억원에 달했다"며 "이번 분기 스팟 동제련 마진이 글로벌 구리 수요 감소로 인해 전분기보다 20% 가량 상승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LS엠트론 또한 트랙터 부문의 탄탄한 성장과 전자부품 쪽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예상보다 1분기 실적이 좋았는데, 이같은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의 경우 수주 경쟁이 치열했던 작년 하반기 프로젝트가 매출로 인식되면서 전력케이블 영업마진율이 정상 수준인 15%보다 크게 낮은 6.3%에 불과했다"며 "이런 상황은 2분기에도 크게 좋아지진 않겠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