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夏夏夏? 이 신차 강추!"…기름 덜 먹는 夏馬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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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20km 넘는 고연비차 잇따라 출시
제타 1.6 TDI 블루모션, 모닝 바이퓨얼…에너지 효율성 높아
쏘나타·K5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스타일 고객 유혹
직장인 이현정 씨(34)는 올 여름 휴가를 앞두고 남편과 함께 새 차 장만에 나섰다. 최근 차량 유지비 부담이 늘어나 연비 좋은 차로 알려진 폭스바겐의 제타 디젤 승용차를 알아보고 있다. 전시장을 둘러본 뒤 이 씨와 남편은 제타 2.0 TDI와 제타 1.6 TDI 블루모션 2개 모델을 놓고 어떤 차를 살지 고민이 생겼다. 경제성을 따지면 제타 블루모션이 좋고, 크기를 생각하면 배기량 2000cc 제타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차 가격은 300만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점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 또 다시 신차 바람이 불고 있다. 5월 들어 국산 및 수입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특히 고유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신차 구매자들은 연료 효율성이 좋은 고연비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차를 장만하고 여행지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직장인들은 한 번 주유로 멀리 가는 차를 구매하면 지갑 부담을 덜 수도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달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는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하고 국내 판매 중인 내연기관 차종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다. 1ℓ 경유로 22.2km를 달린다.
그외에도 폭스바겐은 상반기에 친환경 고효율 모델인 블루모션 3종을 차례로 선보였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연비가 21.9km/ℓ이며, CC 2.0 TDI 블루모션은 17km/ℓ다. 제타 2.0 TDI(18km/ℓ)도 연비가 좋은 편이다.
푸조는 이달 25일 배기량은 2000~2200cc급이지만 연비는 18~20km/ℓ(유럽 기준)에 달하는 신형 508 라인업을 내놓는다.
특히 508GT는 한불모터스가 5년 만에 선보이는 푸조의 고급 세단이다. 푸조 407과 607을 잇는 모델로 가격은 4000만원대부터 책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지역에선 한국 시장에서 처음 판매된다.
국산차 역시 고연비 차종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기존 쏘나타 및 K5 세단(연비 13km/ℓ)의 연비를 ℓ당 21km로 올린 하이브리드 2종을 내놨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K5 하이브리드 언론 공개에 이어 24일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고객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는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심의 운전자가 이용하면 유용한 차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혼잡한 시내 정체 구간에선 휘발유 없이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해 연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함께 쓰는 경차 모닝의 '바이 퓨얼'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국산차 중에 두 가지 연료를 병행하는 모델은 이 차가 처음이다.
기존 모닝(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는 19km/ℓ였다. 연료탱크(35ℓ)에 한 번 가득 주유하면 665km를 달린다. 하지만 모닝 바이 퓨얼은 국산차 가운데 최장인 744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LPG 충전이 필요할 때 가솔린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고연비 차종은 아니지만 국내 첫 소개되는 신차도 나오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이달부터 미국 내 베스트셀링 중형차인 퓨전 2.5를 새롭게 내놨다. 퓨전은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 등 일본산 중형차가 식상하거나 현대차 그랜저 가격의 수입차를 찾는 고객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570만원이다.
한국GM이 6월 출시하는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은 현대차 i30, 기아차 포르테 해치백 등 국산 해치백 시장을 겨냥하고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신차 전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시장에 또 다시 고연비 신차가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신차가 많이 나오는 시기엔 운전자 용도에 맞는 차종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제타 1.6 TDI 블루모션, 모닝 바이퓨얼…에너지 효율성 높아
쏘나타·K5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스타일 고객 유혹
직장인 이현정 씨(34)는 올 여름 휴가를 앞두고 남편과 함께 새 차 장만에 나섰다. 최근 차량 유지비 부담이 늘어나 연비 좋은 차로 알려진 폭스바겐의 제타 디젤 승용차를 알아보고 있다. 전시장을 둘러본 뒤 이 씨와 남편은 제타 2.0 TDI와 제타 1.6 TDI 블루모션 2개 모델을 놓고 어떤 차를 살지 고민이 생겼다. 경제성을 따지면 제타 블루모션이 좋고, 크기를 생각하면 배기량 2000cc 제타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차 가격은 300만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점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 또 다시 신차 바람이 불고 있다. 5월 들어 국산 및 수입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특히 고유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신차 구매자들은 연료 효율성이 좋은 고연비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차를 장만하고 여행지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직장인들은 한 번 주유로 멀리 가는 차를 구매하면 지갑 부담을 덜 수도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달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는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하고 국내 판매 중인 내연기관 차종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다. 1ℓ 경유로 22.2km를 달린다.
그외에도 폭스바겐은 상반기에 친환경 고효율 모델인 블루모션 3종을 차례로 선보였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연비가 21.9km/ℓ이며, CC 2.0 TDI 블루모션은 17km/ℓ다. 제타 2.0 TDI(18km/ℓ)도 연비가 좋은 편이다.
푸조는 이달 25일 배기량은 2000~2200cc급이지만 연비는 18~20km/ℓ(유럽 기준)에 달하는 신형 508 라인업을 내놓는다.
특히 508GT는 한불모터스가 5년 만에 선보이는 푸조의 고급 세단이다. 푸조 407과 607을 잇는 모델로 가격은 4000만원대부터 책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지역에선 한국 시장에서 처음 판매된다.
국산차 역시 고연비 차종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기존 쏘나타 및 K5 세단(연비 13km/ℓ)의 연비를 ℓ당 21km로 올린 하이브리드 2종을 내놨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K5 하이브리드 언론 공개에 이어 24일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고객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는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심의 운전자가 이용하면 유용한 차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혼잡한 시내 정체 구간에선 휘발유 없이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해 연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함께 쓰는 경차 모닝의 '바이 퓨얼'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국산차 중에 두 가지 연료를 병행하는 모델은 이 차가 처음이다.
기존 모닝(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는 19km/ℓ였다. 연료탱크(35ℓ)에 한 번 가득 주유하면 665km를 달린다. 하지만 모닝 바이 퓨얼은 국산차 가운데 최장인 744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LPG 충전이 필요할 때 가솔린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고연비 차종은 아니지만 국내 첫 소개되는 신차도 나오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이달부터 미국 내 베스트셀링 중형차인 퓨전 2.5를 새롭게 내놨다. 퓨전은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 등 일본산 중형차가 식상하거나 현대차 그랜저 가격의 수입차를 찾는 고객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570만원이다.
한국GM이 6월 출시하는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은 현대차 i30, 기아차 포르테 해치백 등 국산 해치백 시장을 겨냥하고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신차 전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시장에 또 다시 고연비 신차가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신차가 많이 나오는 시기엔 운전자 용도에 맞는 차종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