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률이 과거 평균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이번에 전기요금을 인상한다면 과거 평균보다 매우 높을 것 같다"며 "규제 완화 수준인 6.3~9.8%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전력 판매량의 54%를 차지하는 산업용을 크게 올릴 여지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에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이 12.6~19.7%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가총액 대형주의 작년 영업이익 증가액은 20조2000억원에 달했는데, 만약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이 19.7%에 이른다해도 전기요금 증가액은 4조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과거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률에 관계 없이 요금 인상 이전 2~3주간 상승했다"며 "다음달 초 정부의 로드맵 발표 이전까지 한국전력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