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 길어졌다. 7~8월 성수기를 피해 지역및 출발지 선택의 폭이 넓고 여행비용 부담이 적은 6월이나 9월에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일본대지진으로 인해 지난 3월 이후 주춤했던 해외 여행수요도 다음달에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하나투어(www.hanatour.com)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다음달 해외여행 예악자는 6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57%와 38% 증가했다. 급감했던 일본여행 예약자도 주간 순예약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6월의 휴가를 어디로 가면 좋을까.

하나투어는 다음달 1일부터 7월11일 사이에 출발하는 '6월 서머 페스티벌' 기획전을 선보이며 초특가 여름 휴가상품을 내놓았다. '백두산 · 장춘 4일'은 장백폭포와 천문봉 등이 있는 북파코스로 백두산을 둘러보는 상품.짚차로 천문봉까지 올라갈 수 있고 노천온천구와 원시삼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한 코스다. 59만9000원부터.

동유럽의 핵심 관광지인 체코 · 오스트리아 · 헝가리 · 독일을 둘러보는 '보헤미안 온천과 동유럽 중세여행 10일'은 체코 최고의 온천 휴양지 카를로비바리를 방문하고 오스트리아 호이리게 정식,헝가리 굴라쉬 스프 등 현지 특식을 맛보는 상품으로 239만원부터.트레킹과 휴양을 결합한 상품도 있다. '키나발루산 둘레산길+산호섬 5일'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산의 둘레길을 트레킹한 후 온천 족욕을 하고,산호섬에서 스노클링도 체험하는 상품.89만9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다음달 24일까지.1577-1233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