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코스피지수는 2100선을 중심으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7포인트(0.33%) 오른 2102.48을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가 IPO(기업공개) 효과와 고용지표 개선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이날 지수도 21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팔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도 하락반전,2080선까지 미끄러졌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보합권에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며 415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212억원,65억원 매수 우위다.

최근 지수 발목을 붙잡았던 프로그램은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차익거래는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 약화로 4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는 59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전체 프로그램은 549억원 매수 우위다.

한국전력이 요금인상 기대와 해외 수주 등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면서 전기가스업이 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섬유의복,통신 등 내수업종이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물을 던지고 있는 화학 업종은 1.37% 내리고 있다.반면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아 1% 이상 뛰고 있다.

원화 강세와 함께 하반기 여행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여행주들이 동반 상승세다.모두투어를 비롯 하나투어 레드캡투어가 1~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진흥기업은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현재 코스닥지수는 2.38포인트(0.49%) 내린 484.65를 기록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원,6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이 245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이날 신규 상장한 골프존은 공모가(8만5000원) 대비 11% 가량 높은 9만4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현재 이보다 5.93% 급락한 8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시가총액은 1조9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상장 당일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11년만으로 역대 5번째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떨어진 1082.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