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씨티그룹과 US뱅코프가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이번주부터 잇달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클 랜드버그 랜드버그베넷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주 실적은 미국 경제와 소비자 맥박을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다른 소비자 지향 기업의 실적 추이를 앞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월가에서는 씨티그룹과 US뱅코프 실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그는 메모에서 “순이자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취임 후 4년간 정비하면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씨티그룹 주가는 3년 안에 두 배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벳시 그라섹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씨티그룹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그는 “투자은행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 수익과 서비스 수수료가 증가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월가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봤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 주가는 73.5달러로 마감해 최근 1년 새 41.7% 상승률을 기록했다.월가에선 미국 지역 은행인 US뱅코프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건스탠리는 최우선 추천주로 선정했다. 스콧 시퍼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 종목과 관련해 “이번 실적 시즌에 재도약할 수 있는 가치주”라며 ‘중립&
장기간 고전 중인 영국 런던증시에서 올 들어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런던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IPO 기업으로 핀테크업체 이버리, P2P 대출업체 조파, 영국 금융업체 파라메타, 그리스 에너지업체 메틀렌, 중국 패션업체 쉬인 등을 꼽았다.최근 5년간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이날까지 6.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75.48% 오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성과다. 런던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뉴욕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7억3700만파운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개 미만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FT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며 “런던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소유한 핀테크업체 이버리가 런던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설립된 결제 스타트업으로 국경 간 결제, 급여 이체, 환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경쟁 업체인 CAB페이먼츠가 2023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0% 이상 폭락해 이버리도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영국 P2P 대출업체 조파도 올해 런던 IPO 기대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2005년 P2P 대출업체로 설립됐다가 은행업으로 전환해 저축계좌, 자동차 금융과 개인 대출
테슬라가 다양한 좋은 재료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며 400달러 아래로 밀렸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1.72%(6.95달러) 떨어진 39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 이상 올라 422달러에 이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목표주가가 상향됐기 때문이다.리서치 회사 로모션은 지난해 12월 세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6% 늘어난 19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430달러로 높였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머스크 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해 양측이 공동 경영하는 것을 ‘틱톡 금지법’ 대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캐서린 맥코믹 델라웨어주법원 판사가 지난해 1월과 마찬가지로 머스크의 560억달러 임금안을 또다시 기각했다는 소식이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된다.테슬라 영향으로 다른 전기차 업체 주가도 떨어졌다. 리비안은 1.11%, 루시드와 니콜라는 각각 1.66%, 1.75% 하락했다.김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