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여파…신차 공급 부족 탓

미국의 신차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트루카닷컴의 제시 토프락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신차 공급 물량이 부족해 미 딜러의 5월 소비자 혜택이 지난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5년 전 미국 내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1650만대로 호황이였다. 하지만 2년 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116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올 들어선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회사들의 경영이 회복되면서 연말까지 1300만대가 팔릴 것으로 현지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토프락 애널리스트는 "최근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 소형차 공급 물량이 딸려 GM과 포드, 현대차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며 "동급 경쟁 차종인 쉐보레 크루즈, 포드 포커스,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D파워는 19일(한국시간) 일본 대지진 이후 차량 공급 부족 및 낮은 인센티브로 인해 5월 신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