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가 피겨 여왕에 도전한다.

손담비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프로그램 ‘키스앤크라이’에 출연한다.

20일 경기도 일산 탄현제작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손담비는 “피겨를 해보니 무대 위보다 자유롭지 못하고, 특히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아 힘들었다”면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두 달 넘게 연습하면서 지금은 많이 자유로워 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담비는 “사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하다보니 어느 순간 자유로운 동작이 나오더라”라면서 “많은 분들이 피겨 도전을 두고 놀라 하셨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데뷔한 지 4년 반이 됐는데,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면서 “사실 울렁증도 있고 인생이야기를 부탁하는데, 딱히 전할 이야기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무대 위 손담비가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 참에 손담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 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오는 7월 새 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는 손담비는 “일주일에 6일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음반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정체성이 흔들리는 수준까지 갔다”면서 “하지만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선택했고, 당분간은 이 작업에 집중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이번 도전에 많은 분들이 ‘니가 버라이어티를?’이라는 반응이 대세였다”면서 “기대에 대한 부담감,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음반 작업을 뒤로하고 서라도 정말 잘 해보 싶다. 기대해 달라”라고 다부진 포부를 덧붙였다.

스타들의 피겨 도전기 '키스앤크라이'는 '일요일이 좋다'의 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22일 '러닝맨'에 앞서 오후 5시 20분 첫 선을 보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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