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피겨’에 도전하고 나선 가운데, ‘피겨 여왕’ 김연아와의 웃지 못할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놨다.

20일 경기도 일산 SBS탄현제작센터에서 열린 ‘키스앤크라이’ 기자간담회에서 김병만은 “김연아 선수가 첫 촬영에서 눈이 마주치자마자 웃었다”면서 “‘왜 웃지’, ‘내가 피겨가 안 어울려서 웃나’, ‘웃음의 의미는 뭐지?’ 많은 생각을 했다. 특히 내가 실제 타는 모습을 보고도 웃더라”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사실 내가 멋있지는 않다. 웃길 뿐이다”라면서 “주위 분들도 내가 피겨에 도전 한다 그러자마자 10초 이상 웃었다. 선배 남희석도 그렇고 웃더라. 김연아도 다른 말은 안하고 마냥 웃기만 했다”라고 비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달인’으로 다양한 도전을 선보인 바 있는 김병만은 “TV를 통해 피겨를 봤을 때는 어려워 보이지 않아 도전하게 됐는데, 너무 힘들고 박진감도 넘치는 운동이다”라면서 “김연아 선수의 경우, 역시 세계 최고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참여한 유노윤호, 손담비, 크리스탈 등 정말 다들 잘하는 거 같다. 딱 서있으면 피겨 선수다”라면서 “나는 가만히 서있으면 폼이 안 나와 막 움직여야 할 정도로 비주얼은 약하다.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이 연습을 해야 겠구나 생각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라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스타들의 피겨 도전기 '키스앤크라이'는 '일요일이 좋다'의 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22일 '러닝맨'에 앞서 오후 5시 20분 첫 선을 보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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