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9개월 만에 또 訪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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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로 이동…무단장서 만찬
창춘서 北·中정상회담 전망
창춘서 北·中정상회담 전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작년 5월 이후 세 번째 방중이다.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의 수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랴오닝성 창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북한 소식통은 "특별열차를 타고 새벽에 북한 남양과 투먼을 잇는 철교를 통과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행이 헤이룽장성 무단장에 도착해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장더장 부총리 등의 영접을 받으며 만찬을 가졌다"며 "오후 9시10분께 특별열차를 타고 무단장을 떠났으나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특별열차가 하얼빈을 거쳐 창춘으로 향했거나,선양을 통과해 베이징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작년 5월과 8월에 이어 최근 1년간 세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김 위원장은 무단장을 거쳐 하얼빈과 창춘을 향하는 길에 부친인 김일성의 항일 유적지를 순례하고 중국의 동북지역 집중 개발 예정지인 '창 · 지 · 투(長春-吉林-圖門)' 지역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8월과 비슷한 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은 경제협력 방안 모색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의 또 다른 북한 소식통은 "이번 방중단에 경제 관련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창춘에서 후 주석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8월 김 위원장이 방중했을 때도 후 주석이 창춘을 직접 찾아가 난후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은 올 들어 북한의 후계 승계를 공식 인정하는 행보를 보이며 김정은의 방중을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김 위원장을 수행해 중국에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작년 8월 김 위원장 방중 때도 김정은이 수행했는지에 대해 중국 측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중국의 저우융캉 상무위원은 지난해 10월,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같은 해 12월 초,멍젠주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은 지난 2월에 각각 방북해 김정은의 방중을 요청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한 북한 소식통은 "특별열차를 타고 새벽에 북한 남양과 투먼을 잇는 철교를 통과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행이 헤이룽장성 무단장에 도착해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장더장 부총리 등의 영접을 받으며 만찬을 가졌다"며 "오후 9시10분께 특별열차를 타고 무단장을 떠났으나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특별열차가 하얼빈을 거쳐 창춘으로 향했거나,선양을 통과해 베이징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작년 5월과 8월에 이어 최근 1년간 세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김 위원장은 무단장을 거쳐 하얼빈과 창춘을 향하는 길에 부친인 김일성의 항일 유적지를 순례하고 중국의 동북지역 집중 개발 예정지인 '창 · 지 · 투(長春-吉林-圖門)' 지역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8월과 비슷한 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은 경제협력 방안 모색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의 또 다른 북한 소식통은 "이번 방중단에 경제 관련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창춘에서 후 주석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8월 김 위원장이 방중했을 때도 후 주석이 창춘을 직접 찾아가 난후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은 올 들어 북한의 후계 승계를 공식 인정하는 행보를 보이며 김정은의 방중을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김 위원장을 수행해 중국에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작년 8월 김 위원장 방중 때도 김정은이 수행했는지에 대해 중국 측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중국의 저우융캉 상무위원은 지난해 10월,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같은 해 12월 초,멍젠주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은 지난 2월에 각각 방북해 김정은의 방중을 요청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