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한항공이 항공 예약·발권·운송 등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첨단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억달러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20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세계적인 항공 정보통신(IT) 서비스 업체 아마데우스와 신 여객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약·발권·운송 시스템을 아마데우스의 ‘아마데우스 알테아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교체하게 된다.에어프랑스,싱가포르항공,루프트한자,콴타스항공 등 전 세계 110여개 항공사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글로벌 항공사로 발전하기 위해 고객서비스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며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면 예약에서 체크인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이 요청하는 서비스 사항을 통합적으로 신속히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다음달부터 18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시스템 개발 및 검증,직원 교육 등에 총 1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