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약국의 반격…"밤 12시까지 심야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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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전국적으로 밤 12시까지 심야영업을 하는 당번약국을 지정 ·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가 다음주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에 대한 정부 방침을 확정 · 발표하는 데 따른 '맞불 작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약사회는 지난 18일 전국 16개 시 · 도 약사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저지를 위한 비대위 집행위원회'를 열고 4시간여에 걸친 격론 끝에 순번제를 전제로 사실상 '15부제' 당번약국을 운영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 경우 전국 2만300여곳의 개원 약국 가운데 1400여곳이 한 달에 두 번꼴로 밤 12시까지 영업하게 된다. 예컨대 서울 마포구 내 약국이 100곳가량 있다고 가정하면 매일 7곳 정도가 밤 12시까지 문을 열게 되는 것.
약사회 관계자는 "23~24일 한두 차례 집행위 회의를 더 열어 대국민 의약품 구매 해소를 위한 방안을 도출해낼 예정"이라면서 "15부제가 유력하지만 소비자 편의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된다면 10부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당번약국 도입 시 자율적인 순환근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이를 약사회 규정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약사회는 전국 시 · 도약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단일안을 도출한 뒤 오는 26일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확정 · 발표할 계획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당번약국제 도입이 확정되면 세부 규정을 정비하고 대국민 홍보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약사회는 지난 18일 전국 16개 시 · 도 약사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저지를 위한 비대위 집행위원회'를 열고 4시간여에 걸친 격론 끝에 순번제를 전제로 사실상 '15부제' 당번약국을 운영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 경우 전국 2만300여곳의 개원 약국 가운데 1400여곳이 한 달에 두 번꼴로 밤 12시까지 영업하게 된다. 예컨대 서울 마포구 내 약국이 100곳가량 있다고 가정하면 매일 7곳 정도가 밤 12시까지 문을 열게 되는 것.
약사회 관계자는 "23~24일 한두 차례 집행위 회의를 더 열어 대국민 의약품 구매 해소를 위한 방안을 도출해낼 예정"이라면서 "15부제가 유력하지만 소비자 편의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된다면 10부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당번약국 도입 시 자율적인 순환근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이를 약사회 규정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약사회는 전국 시 · 도약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단일안을 도출한 뒤 오는 26일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확정 · 발표할 계획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당번약국제 도입이 확정되면 세부 규정을 정비하고 대국민 홍보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