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형마트에도 균형된 영양소를 함유한 어린이 기호식품만 판매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전용판매 코너’가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4곳의 대형마트 12개 매장에서 소아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제외한 어린이 기호식품만을 판매하는 이른바 ‘그린푸드 코너’를 신설,최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발표했다.

현재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초·중¨고교 주변 200m 이내는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으로 지정돼 학교 매점과 그린푸드존 내 문방구 수퍼마켓 등은 고열량·저영양 및 유해첨가물 식품 등을 팔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그러나 대형마트에 그린푸드 코너가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 매장은 이마트 서울 월계·청주·대구 만촌점,롯데마트 서울 금천·청주·부산 동래점,홈플러스 서울 금천·대전 둔산·부산 해운대점,하나로마트 서울 양재·대전·대구 달성점 등 대형마트별로 3개씩이다.이번 조치는 기존 그린푸드존을 학교 인근 뿐만 아니라 집 근처 대형마트까지 확대해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한 것이라고 식약청을 설명했다.

김수창 식약청 식생활안전과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일부 문제점을 파악한 뒤 올해 9월께 그린푸드 코너를 확대·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법안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