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이하가 전체 공급물량의 92%
주택형 조정하면서 76㎡형 배치해 눈길
5월27일 모델하우스 열고 31일부터 청약


GS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동 557-1 일대에 지을 아파트 ‘대구 신천자이’의 모델하우스를 5월 27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옛 영신고 자리에 들어서는 '대구 신천자이'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에 85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2개 타입) 151가구 △76㎡ 221가구 △78㎡ 4가구 △84㎡(3개 타입) 409가구 △101㎡(2개 타입) 69가구 등이다. 전체 공급물량의 92%가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 평형이다.

'대구 신천자이'는 재분양 되는 단지다. 2008년 중·대형 평형으로 공급에 나섰으나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분양을 접었다가 이번에 주택형을 중·소형 위주로 조정해 다시 분양하는 것이다.

분양가도 더 낮췄다. 이번 분양가는 3.3㎡당 평균 650만원~750만원 선이다. 첫 분양 당시 최하가 3.3㎡당 800만원 대였던 것과 크게 대조된다.
[대구 신천자이①규모]중·소형으로 조정해 재분양되는 아파트 854가구
‘대구 신천자이’는 구도심에 들어서 생활편의시설 및 교통편을 이용하기에 편리한데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예정돼 미래가치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우선 대구 지하철 1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에서 반경 1.5km 내외에는 기존 롯데·대구·동아백화점에 이어 올 7월에는 현대백화점이 개점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남쪽 3만70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2014년말 준공예정이다.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남부 시외버스터미널을 입주시켜 KTX·고속버스·시외버스·지하철·시내버스 등을 한 자리에서 갈아탈 수 있고 쇼핑센터와 문화시설, 사무시설, 컨벤션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용산역이나 수원역사 개발을 떠올리면 된다”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끝나면 생활편의시설이 더 늘어나 대구 도심지 중 각광 받는 위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대구역에서 가까운 단지인 만큼 철도가 단지 남쪽으로 거의 맞닿아 지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철로를 지붕으로 덮는 복개공사가 끝나면 소음문제는 해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GS건설은 인근 단지에서 볼 수 없는 주민공동시설인 ‘자이안 센터’를 지하 1층에 991㎡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GX룸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남녀샤워실 어린이도서관 독서실 등을 들인다.

실내는 코너장과 측면장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이 눈에 띈다. 특히 59A㎡형은 소형 평형이지만 방 3개에 욕실 2개를 들였고 84B㎡형은 현관에 큰창을 내서 채광과 개방감이 우수하도록 설계했다.

GS건설은 5월 31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파티마병원 대각선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3년 7월 예정이다. <분양 문의: (053)942-5114>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