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에 시중자금이 대거 몰렸다. 반면 함께 공모한 전환사채(CB)는 기관들의 외면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20일 대표 주관사인 대우 · 동양종금 · 신영증권에 따르면 19일부터 이틀간 공모한 두산건설 BW에는 1000억원 모집에 모두 1조4266억원이 몰려 14.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경쟁률이 5 대 1 수준에 머물렀지만 오후 들어 기관을 중심으로 청약자금이 대거 몰렸다.

반면 CB는 1000억원 모집에 381억원만 모였다. 일반공모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인수단으로 참여한 9개 증권사가 인수한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