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상승하며 2100선을 회복했지만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화학업종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모습입니다. 주도주 쌍두마차격인 자동차주가 최근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과는 양상이 좀 다른 데요. 이성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1분기 코스피시장을 이끌었던 자동차주가 반등에 성공한 반면 화학주는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후 외국인의 매도액만 1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1% 가까이 빠진데 이어 다이와증권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바꾼 호남석유 역시 어제보다 7,500원 내린 4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화학주의 이러한 흐름은 주도주 양대산맥이던 자동차주가 최근 부진에서 탈출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실제 자동차주는 한.EU FTA 발효와 2.3분기 실적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화학주는 좀처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화학업종의 부진을 그간 시장 상승에 따른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으로 설명합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40초 "화학주들이 많이 올랐고 자연히 외국인들이 많이 샀으니깐..거꾸로 외국인이 판다라고 하면 제일 먼저 팔 업종이 그동안 이익을 많이 누린 화학업종부터 팔지 않겠습니까" 업종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수급공백에 따라 나타나는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화학주는 보합세를 나타나겠지만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확인되고 하반기 중국 긴축 정책에 조정이 이어진다면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