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공동 출자한 드라마 펀드가 다음달 출범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2일 "한국과 일본의 정부 및 기업이 340억원을 출자해 내달 방송 드라마 펀드인 '아시아콘텐츠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드라마 제작을 위한 국제 펀드로는 최초"라고 말했다.

이 펀드에는 정부가 출자한 한국벤처투자회사가 150억원,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 등이 10억~70억원을 투자한다.

일본에서는 드라마 제작회사인 아시아콘텐츠센터가 70억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향후 3년간 해마다 3~5편의 드라마에 투자할 계획이며 건당 총제작비의 40%까지 부담할 방침이다. 제작된 드라마의 저작권은 펀드와 제작사가 공동 소유하고 방송사에 판매하거나 DVD 발매,협찬 등을 통해 제작비를 회수하게 된다. 이 펀드는 4개 종합편성채널 출범과 이에 따른 드라마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결성돼 주목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