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보험 연도대상] LIG 손해보험 장태훈 씨 "계약 못하면 퇴근 안하기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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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IG손해보험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대리점 부문 매출 대상을 수상한 장태훈 씨(38 · 사진)는 젊다. 40~50대 여성이 대다수인 설계사 업계에서 38세 보험맨이 대상을 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장씨는 그러나 벌써 13년차 보험 베테랑이다. 1998년 25세에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할 나이에 '아줌마들' 투성이인 이 시장에 뛰어들 마음을 굳힌 데는 남다른 가정사가 한몫했다. 그는 22세에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 이후 외환위기가 닥쳤다. 진입 장벽이 낮은 보험 영업은 노력한 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매력적으로 보였다.
입사 첫해,우연히 참관인 자격으로 매출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장씨는 그날 밤 잠자리에 누워 생각했다. '저 최고의 자리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독한 마음이었다. 그는 "당시 수상자들이 저마다 다른 색깔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있었는데 참관인인 나만 초록 명찰을 달고 있었다"며 "그 초록 명찰이 어찌나 창피하고 민망하던지,대상자에게 주어지는 황금색 명찰을 반드시 이 가슴에 달겠다고 다짐했다"고 회고했다.
맘먹은 대로 영업이 되면 누가 못하랴.생각과 달리 입사 후 1년간 월 소득은 100만원을 넘기기조차 힘들었다. 그는 "하루에 한 건 이상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아예 퇴근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성과가 쭉쭉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매출장려상을 4번 받았고 2007년엔 매출은상,2008~2009년엔 매출금상을 각각 탔다. 최고의 자리에 한발씩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혼자서 26억3000만원의 보험 매출을 올렸다. 문자 그대로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 된 셈이다.
그의 좌우명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다. 오늘 해야 할 일을 절대 내일로 미루지 않는 생활습관과 현재 목표를 다음으로 넘기지 않으려는 업무 습관 속에서 '성공'이라는 방정식을 체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가 근무하는 홍천지점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도,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도 장씨다.
그는 최근 시간을 쪼개 강연에도 나서고 있다. 자신이 보험에 입문해 겪었던 어려움과 설움을 생각하면 후배들의 요청을 흘려들을 수 없어서다. 올해는 '손해보험에서 살아남는 방법(가제)'이라는 책도 하나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는 "보다 많은 보험영업인들이 손해보험을 제대로 이해하고,영업을 잘하는 방법을 아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험 영업에서도,보험 교육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습니다. 그게 저의 올해 목표입니다. "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장씨는 그러나 벌써 13년차 보험 베테랑이다. 1998년 25세에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할 나이에 '아줌마들' 투성이인 이 시장에 뛰어들 마음을 굳힌 데는 남다른 가정사가 한몫했다. 그는 22세에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 이후 외환위기가 닥쳤다. 진입 장벽이 낮은 보험 영업은 노력한 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매력적으로 보였다.
입사 첫해,우연히 참관인 자격으로 매출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장씨는 그날 밤 잠자리에 누워 생각했다. '저 최고의 자리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독한 마음이었다. 그는 "당시 수상자들이 저마다 다른 색깔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있었는데 참관인인 나만 초록 명찰을 달고 있었다"며 "그 초록 명찰이 어찌나 창피하고 민망하던지,대상자에게 주어지는 황금색 명찰을 반드시 이 가슴에 달겠다고 다짐했다"고 회고했다.
맘먹은 대로 영업이 되면 누가 못하랴.생각과 달리 입사 후 1년간 월 소득은 100만원을 넘기기조차 힘들었다. 그는 "하루에 한 건 이상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아예 퇴근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성과가 쭉쭉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매출장려상을 4번 받았고 2007년엔 매출은상,2008~2009년엔 매출금상을 각각 탔다. 최고의 자리에 한발씩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혼자서 26억3000만원의 보험 매출을 올렸다. 문자 그대로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 된 셈이다.
그의 좌우명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다. 오늘 해야 할 일을 절대 내일로 미루지 않는 생활습관과 현재 목표를 다음으로 넘기지 않으려는 업무 습관 속에서 '성공'이라는 방정식을 체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가 근무하는 홍천지점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도,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도 장씨다.
그는 최근 시간을 쪼개 강연에도 나서고 있다. 자신이 보험에 입문해 겪었던 어려움과 설움을 생각하면 후배들의 요청을 흘려들을 수 없어서다. 올해는 '손해보험에서 살아남는 방법(가제)'이라는 책도 하나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는 "보다 많은 보험영업인들이 손해보험을 제대로 이해하고,영업을 잘하는 방법을 아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험 영업에서도,보험 교육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습니다. 그게 저의 올해 목표입니다. "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