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도쿄대와 손잡고 사람의 뇌혈관 질병을 예측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와 도쿄대는 최근 차량의 주행 상태와 충돌시 안전성 등을 시뮬레이션화한 자료를 바탕으로 뇌 속 혈관의 상태와 혈액 흐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차체 설계 및 생산 공정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등의 자동차 분야 기술이 의료 산업에 접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뇌혈관 치료가 새로운 장을 맞게 됐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도쿄대 소재 생산기술연구소는 뇌 속의 상태를 일반 도로로 상정,혈액 흐름이 늦어지는 상황을 교통 체증으로 분류했다. 혈액의 속도와 방향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