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22일 북한의 비핵화가 조속한 시일 내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 · 중 · 일 정상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제4차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6자회담 개최 이전에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중국도 농축 우라늄 문제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한 · 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만간 개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시켜 왔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르면 6월 FTA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3국 정상은 한 · 중 · 일 FTA와 관련,내년 말까지로 돼 있는 산 · 관 · 학 공동연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 총리는 이 대통령과 간 총리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중 사흘째인 김 위원장은 이날 장쑤성 양저우(揚州)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홍영식 기자/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