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사청문회서 전원 리콜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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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한 대사처럼 ‘한 사람만 때리는 식’의 전략을 썼지만 이번엔 전원을 ‘리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청문회 대응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인사청문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23일 열리는 서규용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를 위해 관련 의원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당내 핵심 보좌진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은 주말도 잊었다.
이번 청문회가 새로 구성된 김 원내대표 사단의 대여 공격력을 검증하는 첫 번째 관문인 만큼 원내 지도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내대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실패한 경제정책인 ‘MB노믹스’를 추진한 장본인”이라며 “정책분야 전문성과 방향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문회가 본격 시작되면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같은 당의 최규성 의원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8년간 경작했다고 허위 신고해 쌀직불금을 타먹고 일부 토지를 팔 땐 양도소득세도 면제받았다”며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검찰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내각’의 결정판”이라며 “이명박 집권 초기 대통령이 다니고 있는 소망교회로 옮기면서 1억원에 가까운 ‘로비성’ 헌금을 냈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의원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한 달에 2500만원을 받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하면서 프로젝트 금융 자문 업무를 수임하는 데 매개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2007년 국토부에서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부동산투자회사와 국토부 관련 포클레인 회사에 주식투자를 했다”며 비도덕적 주식투자를 문제 삼았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총무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6년 인사 청탁용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가 하루 만에 돌려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무상 대학등록금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김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청문회 대응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인사청문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23일 열리는 서규용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를 위해 관련 의원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당내 핵심 보좌진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은 주말도 잊었다.
이번 청문회가 새로 구성된 김 원내대표 사단의 대여 공격력을 검증하는 첫 번째 관문인 만큼 원내 지도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내대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실패한 경제정책인 ‘MB노믹스’를 추진한 장본인”이라며 “정책분야 전문성과 방향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문회가 본격 시작되면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같은 당의 최규성 의원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8년간 경작했다고 허위 신고해 쌀직불금을 타먹고 일부 토지를 팔 땐 양도소득세도 면제받았다”며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검찰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내각’의 결정판”이라며 “이명박 집권 초기 대통령이 다니고 있는 소망교회로 옮기면서 1억원에 가까운 ‘로비성’ 헌금을 냈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의원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한 달에 2500만원을 받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하면서 프로젝트 금융 자문 업무를 수임하는 데 매개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2007년 국토부에서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부동산투자회사와 국토부 관련 포클레인 회사에 주식투자를 했다”며 비도덕적 주식투자를 문제 삼았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총무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6년 인사 청탁용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가 하루 만에 돌려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무상 대학등록금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김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