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세계 최대 골프용품업체인 아큐시네트 인수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7만8000원에서 11만원을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으로 아큐시네트를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키로 해 실질적 경영을 맡게 됐다"며 "아큐시네트의 주력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는 골프공(시장점유율 69%)과 골프화(57%) 골프장갑(78%) 등에서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큐시네트는 경기침체로 2008~2009년 역성장했으나, 작년 글로벌 경기회복과 아시아 시장내 고성장으로 턴어라운드했고 올해도 전년보다 2.8% 증가한 12억8000만달러의 매출과 0.6% 늘어난 9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골프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아큐시네트의 의류부문 강화에 의해 성장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보유로 휠라의 브랜드력 역시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휠라코리아가 올해 전년보다 각각 19.7%와 20.2% 성장한 7367억원의 매출과 1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