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그리스 문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마주옥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초에 조정이 있더라도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주 그리스 정부는 중기(2012~2015년) 재정전략 계획과 국유자산 민영화 계획의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시장의 성격이 위험자산 선호 쪽으로 다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마주옥 연구원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입장은 추가긴축 조치와 국유자산 민영화의 세부계획을 요구하고 있고, 그 다음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그러나 그리스 신용위험이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다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것은 경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그리스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유로존 경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신용위험과 ECB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지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