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은 워킹홀리데이에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홀리데이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외국 취업이 가능하다. 올해 국내 채용시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9%가 이같이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제 떠날 계획이 있다는 학생들도 59.6%로 절반을 넘었다.

대학생이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은 이유로 '어학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6.5%)를 첫 번째로 꼽았다.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6.9%), '외국 문화를 접해보고 싶어서'(15.7%),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12.4%)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외국으로 취업하고 싶어서'(8.4%), '앞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 경험 같아서'(6.7%), '취업하려는 직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8%) 등의 응답도 있었다.

그렇다면 떠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대학생 37.6%는 '대학교 3학년'을 워킹홀리데이에 떠날 가장 좋은 때라고 응답했다. 이어 '대학교 2학년'(29.8%), '대학 졸업 후'(18.5%), '대학교 4학년(7.3%)' 순이었다. 취업 준비로 바쁜 4학년이나 아직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1학년보다는 중간 학년을 적절하게 꼽았다.

대학생이 가장 가 보고 싶은 나라로는 호주(42.1%), 캐나다(29.2%) 등 영어권 국가가 대부분이었다. 다음으로 일본(7.3%), 뉴질랜드(4.5%), 프랑스(3.4%), 아일랜드(3.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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