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분 현재 휠라코리아는 전날보다 9200원(12.12%) 오른 8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PEF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미국 아큐시네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아큐시네트는 포춘 브랜즈사의 자회사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보키 등 골프용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글로벌 1위 업체이다. 인수금액은 12억25만달러로 알려졌으며 컨소시엄이 아큐시네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이다.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가 각각 재무적, 전략적 투자자로 결성한 홀딩 컴퍼니를 통해 아큐시네트 지분 100%를 인수하며 인수 절차는 올 3분기 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의 순차입금은 올해 말로 '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인수가 부채비율, 재무구조에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추후 연간 금융비용은 약 50억~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큐시네트 지분에 대한 관계사 지분법 손익을 인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번 인수가 휠라코리아의 글로벌 매출 증대에 미칠 영향력을 감안하면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