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골프 비켜!" 쉐보레 크루즈5, 160km 가속도 '스무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쉐보레 크루즈5는 크루즈 세단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한국GM은 크루즈 해치백의 공식 차명을 '크루즈5'로 정했다. 그 이름은 5개 문짝을 단 해치백의 개성을 뜻한다.
한국GM은 23일 크루즈5를 다섯 번째 쉐보레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내놨다. 월 평균 3000대 이상 팔리는 크루즈 세단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해치백 라인업을 추가한 것. 판매 모델은 1.8 가솔린과 2.0 디젤 두 가지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크루즈5에 대해 "이 차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자에게 쉐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 디젤 타보니···"성능 중형세단 안부러워"
한국GM은 이날 크루즈5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고양시 자유로 자동차극장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총 109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 해치백은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경쟁 차종"이라고 말했다.
크루즈5 디젤의 경우 배기량은 2000cc급으로 동급인데다 출력과 토크는 골프 2.0 디젤(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에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직접 시승한 차종은 2.0 디젤차. 크루즈5의 동력 성능은 크루즈 2.0 디젤 세단과 같다. 결국 디자인이 서로 다른 세단과 해치백의 선호도에 따라 고객층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승 체험을 위해 시동을 걸고 페달을 밟았다. 초기 가속 반응이 민첩하다.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시속 100km까지 부드럽게 치고 올라간다. 배기량 2.0리터급 디젤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주행 만족도는 중형 세단에 버금간다.
120km 이상 고속주행 시 주행 소음이 크지 않다는 것 또한 이 차의 장점이다. 이 때 엔진회전수(RPM)는 2500영역대를 유지한다.
앞선 차량을 주시하며 페달에 발을 가볍게 올려 놓았는데 어느 순간 차량은 시속 160km로 달리고 있었다. 부드러운 가속 성능은 크루즈 디젤 해치백의 강점으로 꼽힐 만하다.
크루즈5 디젤은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2.0리터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63마력(3800rpm), 최대토크 36.7kg·m(1750~2750rpm)이다. 특히 순간 가속력을 좌우하는 토크 힘은 디젤이 가솔린 대비 2배 이상 좋다.
연비는 4도어 세단과 같은 ℓ당 15.9km를 달린다. 자유로 자동차극장에서 여의도로 복귀하는 60km 구간에서 실연비를 책정해 봤다.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성인 남성 2명이 타고 주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12.6km가 계기판에 찍혔다.
섹시&스마트 콘셉트···핫 해치 스타일 강조
이날 크루즈5의 디자인과 관련 김태완 부사장은 "크루즈5는 크루즈 세단보다 더욱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했고 해치백의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소를 디자인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크루즈5는 '섹시 앤 스마트(Sexy & Smart)'라는 제품 콘셉트를 내걸었다. 한국GM은 이를 통해 매력적인 스타일과 강력하고 다양한 성능을 갖춘 실용적인 해치백이란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외관 디자인은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 라인과 숏 오버행의 균형감을 살려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헤드램프는 크롬이 가미된 듀얼 베젤(보석을 깎은 형상)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비행기 조종석을 닮은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듀얼 콕핏(Dual cockpit)'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좌석 시트와 동일한 소재와 컬러를 적용, 크루즈5의 개성을 강조했다.
크루즈는 최근 미국 자동차전문지 '워즈오토'가 2011년형 신차를 대상으로 발표한 '10대 최고 인테리어상'을 받았다.
또한 크루즈5는 동급 최대 트렁크(413ℓ)와 뒷좌석 6대4 분할 폴딩 기능을 갖춰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고성능을 희망하는 고객은 가솔린보다 디젤이 적합하다. 또 SUV 같은 세단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크루즈 해치백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크루즈5 디젤 가격은 일반형 2050만원, 고급형 2236만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한국GM은 23일 크루즈5를 다섯 번째 쉐보레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내놨다. 월 평균 3000대 이상 팔리는 크루즈 세단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해치백 라인업을 추가한 것. 판매 모델은 1.8 가솔린과 2.0 디젤 두 가지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크루즈5에 대해 "이 차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자에게 쉐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 디젤 타보니···"성능 중형세단 안부러워"
한국GM은 이날 크루즈5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고양시 자유로 자동차극장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총 109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 해치백은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경쟁 차종"이라고 말했다.
크루즈5 디젤의 경우 배기량은 2000cc급으로 동급인데다 출력과 토크는 골프 2.0 디젤(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에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직접 시승한 차종은 2.0 디젤차. 크루즈5의 동력 성능은 크루즈 2.0 디젤 세단과 같다. 결국 디자인이 서로 다른 세단과 해치백의 선호도에 따라 고객층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승 체험을 위해 시동을 걸고 페달을 밟았다. 초기 가속 반응이 민첩하다.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시속 100km까지 부드럽게 치고 올라간다. 배기량 2.0리터급 디젤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주행 만족도는 중형 세단에 버금간다.
120km 이상 고속주행 시 주행 소음이 크지 않다는 것 또한 이 차의 장점이다. 이 때 엔진회전수(RPM)는 2500영역대를 유지한다.
앞선 차량을 주시하며 페달에 발을 가볍게 올려 놓았는데 어느 순간 차량은 시속 160km로 달리고 있었다. 부드러운 가속 성능은 크루즈 디젤 해치백의 강점으로 꼽힐 만하다.
크루즈5 디젤은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2.0리터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63마력(3800rpm), 최대토크 36.7kg·m(1750~2750rpm)이다. 특히 순간 가속력을 좌우하는 토크 힘은 디젤이 가솔린 대비 2배 이상 좋다.
연비는 4도어 세단과 같은 ℓ당 15.9km를 달린다. 자유로 자동차극장에서 여의도로 복귀하는 60km 구간에서 실연비를 책정해 봤다.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성인 남성 2명이 타고 주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12.6km가 계기판에 찍혔다.
섹시&스마트 콘셉트···핫 해치 스타일 강조
이날 크루즈5의 디자인과 관련 김태완 부사장은 "크루즈5는 크루즈 세단보다 더욱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했고 해치백의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소를 디자인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크루즈5는 '섹시 앤 스마트(Sexy & Smart)'라는 제품 콘셉트를 내걸었다. 한국GM은 이를 통해 매력적인 스타일과 강력하고 다양한 성능을 갖춘 실용적인 해치백이란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외관 디자인은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 라인과 숏 오버행의 균형감을 살려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헤드램프는 크롬이 가미된 듀얼 베젤(보석을 깎은 형상)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비행기 조종석을 닮은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듀얼 콕핏(Dual cockpit)'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좌석 시트와 동일한 소재와 컬러를 적용, 크루즈5의 개성을 강조했다.
크루즈는 최근 미국 자동차전문지 '워즈오토'가 2011년형 신차를 대상으로 발표한 '10대 최고 인테리어상'을 받았다.
또한 크루즈5는 동급 최대 트렁크(413ℓ)와 뒷좌석 6대4 분할 폴딩 기능을 갖춰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고성능을 희망하는 고객은 가솔린보다 디젤이 적합하다. 또 SUV 같은 세단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크루즈 해치백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크루즈5 디젤 가격은 일반형 2050만원, 고급형 2236만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