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선까지 추락한 코스피…하반기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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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월 들어 조정장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재차 불거진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의 여파로 수급선(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80선 아래로 밀려났고, 한때 206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엔 상반기보다 지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란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초중반 지수 고점을 점치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기조는 미국이 출구전략을 구체화하지 않는 한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빨라도 올 8∼9월에나 가능하다고 판단돼 이에 동반되는 달러 약세 기조는 여름까지 담보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증시 조정국면은 올 가을에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조정기를 주식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코스피 전망치 상단은 2350을 제시했다.
동부, 하나대투 증권은 다음달 이후 증시 우려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증시 발목을 붙잡고 있는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정책 종료 전후 위험자산에 대한 차익실현, 남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외국인 매도에 대한 두려움이 다음달을 기점으로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내달 이후 QE2 종료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해소되고 강한 펀더멘털이 확인되면서 증시는 재차 상승 흐름으로 복귀, 최고 2720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장화탁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도는 추세적인 것이 아니라 4월에 유입된 유럽계 투기 자금의 일시적인 포지션 청산과정일 뿐으로, 6월 선물·옵션만기일 전후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 12개월 이후 코스피지수 2500선 도달을 믿는다면 최근 조정은 오히려 반가운 손님"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증권사의 코스피지수 전망치 수정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NH투자증권은 지수 고점을 하향 조정하면서 지수 반등이 3분기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자본시장의 상승을 촉발했던 달러화 약세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범위를 기존 2000∼2600 에서 1900∼2400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일본의 대지진 사태와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 민주화 운동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반기 설비투자 사이클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QE2 종결이 채권금리 상승 우려를 높이고 있고, 남유럽 재정위기가 재차 수면위로 올라와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풀렸다는 점을 달러화 강세 전환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코스피지수 전망치 하단을 종전 1800에서 2050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치 2400은 유지했다. 코스피지수가 3분기 초까지는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4분기까지 기조적인 상승 추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3분기 산업재, IT(정보기술)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 4분기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3일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재차 불거진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의 여파로 수급선(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80선 아래로 밀려났고, 한때 206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엔 상반기보다 지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란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초중반 지수 고점을 점치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기조는 미국이 출구전략을 구체화하지 않는 한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빨라도 올 8∼9월에나 가능하다고 판단돼 이에 동반되는 달러 약세 기조는 여름까지 담보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증시 조정국면은 올 가을에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조정기를 주식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코스피 전망치 상단은 2350을 제시했다.
동부, 하나대투 증권은 다음달 이후 증시 우려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증시 발목을 붙잡고 있는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정책 종료 전후 위험자산에 대한 차익실현, 남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외국인 매도에 대한 두려움이 다음달을 기점으로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내달 이후 QE2 종료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해소되고 강한 펀더멘털이 확인되면서 증시는 재차 상승 흐름으로 복귀, 최고 2720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장화탁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도는 추세적인 것이 아니라 4월에 유입된 유럽계 투기 자금의 일시적인 포지션 청산과정일 뿐으로, 6월 선물·옵션만기일 전후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 12개월 이후 코스피지수 2500선 도달을 믿는다면 최근 조정은 오히려 반가운 손님"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증권사의 코스피지수 전망치 수정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NH투자증권은 지수 고점을 하향 조정하면서 지수 반등이 3분기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자본시장의 상승을 촉발했던 달러화 약세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범위를 기존 2000∼2600 에서 1900∼2400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일본의 대지진 사태와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 민주화 운동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반기 설비투자 사이클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QE2 종결이 채권금리 상승 우려를 높이고 있고, 남유럽 재정위기가 재차 수면위로 올라와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풀렸다는 점을 달러화 강세 전환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코스피지수 전망치 하단을 종전 1800에서 2050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치 2400은 유지했다. 코스피지수가 3분기 초까지는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4분기까지 기조적인 상승 추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3분기 산업재, IT(정보기술)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 4분기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