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3일 "학자금 대출이자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하고 시의회와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저소득 가구의 대학생과 형편은 어렵지만 사회적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지원할 경우 수혜 대학생은 2만여명에 이르고 지원액도 연간 2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예산상의 제약으로 서울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학생으로 지원대상을 제한하면 지원 대상자는 약 1만2000명，지원액은 연간 11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