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도 분당의 빌라를 매입하면서 실제 매매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800만원 이상의 취득 · 등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경남 사천)은 "권 후보자는 2005년 5월 매입한 경기도 분당의 161.25㎡ 빌라를 2006년 공직자 재산신고 때 5억425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고 신고했다"며 "취득 · 등록세를 납부하기 위해 분당구청에 신고한 매매가는 3억4400만원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강 의원은 "2005년 당시 취득 · 등록세 과세 기준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총 2224만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했으나 이번 장관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선 총 1410만원을 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