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지선 아나운서, 강남세브란스에 빈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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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임태훈과의 스캔들로 세간을 들썩이게 한 송지선(30)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송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서초동의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다. 주민들에 발견된 송 아나운서는 119 구조대에 의해 강남의 모 병원으로 후송 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특히 송씨의 집 안 창문이 열려있었던 점, 집안에서 유서와 비슷한 문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송 아나운서의 시신은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나 영안실이 만실이라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송지선 어머니는 비보를 접한 후 충격을 받고 쓰러져 현재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MBC 스포츠 플러스 '베이스볼야'를 진행해오다 임태훈 선수와의 스캔들로 잠정 하차했다. 이날 스포츠 플러스 측은 송 아나운서의 징계 수위 및 하차를 두고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잠정적 중단한 상태다.
스캔들의 주인공 임태훈(23)의 미니홈피는 비난 글로 마비 상태며, 두산 베어스 측 또한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송지은 아니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임태훈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 글을 올려 이번 스캔들이 불거졌다. 이후 글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가중됐다. 특히 임 선수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부인하고 나서 이들에 대한 루머는 일파만파로 퍼졌다.
그러나 결국 송 아나운서는 세간의 시선을 뒤로하고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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