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로 주춤하던 자동차주가 피스톤링 공급업체 유성기업의 파업까지 껴안게 되면서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오늘 하루동안 운송장비 업종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자그마치 1,738억원. 외국인 총 매도액의 40%가 넘는 수치입니다. 최근 외국인들은 많이 올랐던 자동차나 화학 업종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유성기업발 사태로 자동차 관련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주식시장도 급락했습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그동안 시가 총액이 많이 커졌기 때문에 자동차가 3~4% 빠지니까요 전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죠" 현대차와 기아차가 4~5% 떨어졌고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 금요일 보다 1만1천원 내린 33만9천원에 마감됐습니다. 특히 부품 재고가 상대적으로 넉넉한 것으로 알려진 쌍용차 주가도 지난주보다 4% 떨어지며 하루만에 7천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향후 시장의 초점은 파업의 장기화 여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지금의 상황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 "1~2주가 넘어가면 좀 심각하기 때문에 1~2주 안에 전방위 압박이 들어오거나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품조달 문제로 인한 공급제한은 단기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활용할 경우 피해규모 역시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장 시작과 함께 6% 가까이 빠졌던 유성기업은 파업이 조기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과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