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인요한 의원이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믿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인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하고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여론조사를 다 믿느냐"고 반문했다.인 의원은 "(당대표 선거가) 40%는 경북(등 영남)에서 결정된다. 지금 시작도 안 했다. 경남은 제가 갔다 왔는데 분위기가 다르다"고 답했다.진행자가 '여론조사와는 다른 기운이 분명히 느껴졌다'고 묻자 "지금 여론조사가 뒤집힐 가능성이 90%는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대화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앞서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결과에서 한 후보는 32.2%를 기록하며 원 후보(11.1%), 나경원 후보(10.4%), 윤상현 후보(6.0%)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혀도 한 후보(63.0%), 원 후보(18.1%), 나 후보(8.3%), 윤 후보(3.1%) 순이다.인 의원은 원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끝에 정치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괴로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의원이 되고 지도부 입성까지 도전한다는 게 놀랍다'고 말하자 "집사람 보고 난 절대 도전 안 하니까 괜찮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안심시켰는데 우리 집사람이 '당신 마음대로 안 될걸'(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원희룡 장관이 끊임없이 찾
대통령실이 국회와의 소통을 전담할 정무장관직을 신설한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무장관직을 신설해 국회와 정부와의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앞으로 주요 정책 현안과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또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부조직법에 정무장관 신설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실장은 또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계획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여 총력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입법과 예산 논의 과정에서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여 범국가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상황을 언급하며 "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인 민생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한동훈에게 윤석열 대통령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한민국 대통령.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거기까지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 주자들이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하며 견제가 쏠리는 상황에 관해선 "일종의 학폭의 피해자가 지금은 가해자가 됐다.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작년 3월 김기현 당 대표가 될 때도 인위적 지원이 있었다. 그때도 누가 되면 탄핵이 된다느니, 배신의 정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같은 레퍼토리다"며 "나경원,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는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라며 "민심이 정답을 주고 있다. 지금은 위기이고 변해야 한다. 몸부림이라도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축구로 말하자면) 0-3으로 지고 있는 후반이다. 포메이션도 바꾸고 공격수도 늘리며 수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이 결국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건 국회 의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국민 마음을 잃어서 생긴 일이다. 국민의 마음이 임계점에 이르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