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우 연구원은 "지난달에는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수입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했지만, 최근 유가가 떨어지고 있어 수입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곧 소비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4월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월 대비로 14.1%를 기록했다"며 지난 1분기의 13.5%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하반기 의류소비 사이클이 피크를 찍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백화점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기업이익 증가분의 소비 전이 현상, 자산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 원화 강세, 중산층 소비자들의 상향 구매 현상, 가치소비, 명품선호, 백화점 자체의 경쟁력 상승 등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기존점 성장률은 10.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현대백화점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1.8배로 과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고점 15.5배와 견줘 낮다"며 "2015년까지 7개점포 출점이 계획돼 있어 성장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