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한지 하루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지속되는 외국인 매도 공세에 2050선으로 재차 후퇴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12%) 내린 2053.17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유로존 재정 위기에 일제히 1%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도 2050선마저 내주며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 2060선을 한때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지난 12일부터 9거래일 연속 국내주식을 처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줘 2050선 약보합권에 다시 머물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590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하루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 168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0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다. 전날 5%대 급락했던 운송장비 업종은 1%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전자는 소폭 반등하고 있고 화학과 증권 업종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유성기업 파업소식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는 이틀째 타격을 받고 있다. 현대차기아차가 각각 1.97%, 3.18%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위아 대유에이텍 등 부품주도 1~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성기업은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데 이어 이날도 13%대 급등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소폭 반등을 꾀하고 있고 POSCO와 현대모비스도 오르고 있다. LG화학은 나흘째 약세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280개에 그치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386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10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