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한지 사흘된 새내기주 골프존이 공모가를 밑돈 채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장한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면서도 공모가를 밑돈 상태에서는 더욱 투자 매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시장 상황이 안정될때 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커 당분간은 주가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골프존은 전날보다 1800원(2.09%) 내린 8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는 8만3300만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20일 상장한 골프존은 공모가(8만5000원)보다 약 11% 높은 9만4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한때 9만5000원까지 올랐으나,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에 결국 시초가 대비 8900원(9.43%) 내린 8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도 5%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한때는 8만2600원(-3.39%)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을 나타냈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중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상장 초반에는 공모주 청약분의 차익실현 물량도 더해지고 있어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이 공모가를 밑돈 채 거래되고 있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펀더멘털이 변화된 점이 없는 점을 들어 여전히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히려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이라면 투자 매력은 더욱 두드러진다는 판단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골프존의 주가 약세 배경은 코스닥 시황의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골프존의 펀더멘털이 상장 이후 변화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도 "공모가 밑으로 밀린 상태라면 공모 청약에 나서지 못한 매수세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최근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시황 불안을 꼽고 있는 만큼 시장이 안정화되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변동성이 잦아들 때까지 지켜보라는 조언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상장 초기 국면에서 앞으로의 적정 주가에 대한 판단은 시기상조"라면서 "변동성 국면이 잦아들고 주가가 안정화를 찾아들어갈 때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