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24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대한통운 지분매각 진행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전망과 항공수요 회복에 다른 자금창출력 확대 등을 감안한 것이다. 등급전망은 국적항공사로서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높은 진입장벽 등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 구본욱 선임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 지분인수에 따른 차입부담과 2008~2009년 부진한 영업실적 등으로 인해 2009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694%, 차입금 의존도가 67%에 이르는 등 재무적 부담이 가중돼 왔다"며 "그러나 2009년 하반기 이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통해 작년 말 부채비율 484%, 차입금 의존도 60%로 상당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대한통운 지분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일본 노선의 실적저하 가능성에도 경기회복 환율안정 등 우호적인 거시변수와 운항노선 조정 등을 통한 대응능력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나항공 전반적으로는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