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투신, 사망한 가운데 인터넷에 '임태훈 닷컴'이 등장해 네티즌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송 아나운서가 사망한 뒤 개설된 이 사이트는 송 씨의 스캔들 상대였던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4일 현재 송 아나운서를 추모하는 모양새로 구성됐다.

특히 '임태훈 닷컴' 운영자가 '이지아 닷컴'의 운영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전해지자 수 많은 네티즌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이지아 닷컴 개설 당시에는 상업광고 배너가 게재돼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자신 트위터를 통해 이지아 닷컴 등에 접속해 "돈벌이가 목적인지 정말 궁금해서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 "인터넷이 점점 무서워 지고 있다" "사생활 침해를 그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게다가 임태훈닷컴은 사이트 하단에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는 채팅방을 개설했다. 이곳 실시간 접속자 수는 1500명에 육박하며 고인에 대한 추모 글 외에도 무분별한 욕설과 광고 등이 쏟아지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이트 메인에는 상업광고가 게재돼 있지 않으며 임태훈 선수의 프로필과 함께 '송지선 아나운서는 왜 몸을 던졌나?'라는 제목의 기사와 '추모글 남기기', '임태훈 선수 게시판' 등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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