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PC의 대중화에 따라 대학 캠퍼스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KT(회장 이석채)와 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책이나 논문 등 각종 자료의 위치 및 대여가능 여부 확인, 전자책 콘텐츠 열람 등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도서관 플랫폼 'm-Library' 개발에 나선다.

건국대학교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전자책 8000여권을 비롯해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아이패드에서 열람할 수 있게 하는 한편, 학술논문 등 각종 인쇄물에 대한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m-Library의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강신청 등 학사관리와 모바일 강의 수강이 가능한 교육 플랫폼 개발, 캠퍼스와 인근 지역을 묶는 광대역 와이파이존 구축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KT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사장)은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는 휴대가 편리할 뿐 아니라 고해상도의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바일 러닝용 등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IT기기"라며 "KT는 국내외 유명 기업들과 e-에듀케이션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초·중·고·대학 등 교육과정별로 모바일 기반의 맞춤형 학습지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U+ 역시 광운대, 동국대(경주), 동의대, 부산가톨릭대 등과 함께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마무리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U+ SMART Campus' 서비스는 대학교 내에 와이파이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무선랜 컨트롤러, 대학교 별 맞춤형 학사행정관리시스템 애플리케이션(App.)을 개발, 제공해 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