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진정세에 하루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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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국내 증시와 유로화 진정세에 하루 만에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0.41%) 내린 1093.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환시 환율은 국내 증시와 유로화의 반등을 따라 되돌림 장세를 연출했다. 전날 종가보다 2.1원 오른 1100원에 장을 시작하며 1100원선을 건드리긴 했지만, 거래 수준에 대한 부담과 역외 매도세에 이내 하락 반전했다.
역외는 국내 증시와 유로화 반등세를 따라 개장 초 달러 매수에서 매도세로 전환했다. 역내 은행권도 추격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은 1090원 초반까지 속락했다. 수급 면에서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고점 매도 인식에 집중되면서 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오전 중 1093원선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자 1094~1096원에서 오르내렸다. 장 후반 1092.5원까지 밀려났던 환율은 낙폭을 소폭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1100원선에서의 저항과 1090원 초반대의 지지를 모두 확인한 하루였다"며 "전날 급등분이 컸기 때문에 이후에도 더 내려갈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날 급등분 중 쇼트커버(팔았던 달러화 재매입)가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래쪽으로 밀어보자는 심리 역시 위축된 상황"이라며 "1090원대 초반으로 내려오는 구간에서도 불안한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5포인트(0.29%) 오른 2061.76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27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7엔 내린 81.73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0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