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내년 시행 예정인 법인세율 추가 인하 등 감세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취임 이후 여권 내에서 감세정책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현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기획재정부,국회에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감세정책 유지 건의서'를 제출했다.

대한상의는 "매년 법인세율 인하와 관련한 논란이 반복되면서 기업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법인세율을 예정대로 내년부터 인하해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지키고 기업 활력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와 여당은 법인세율 최고구간을 작년부터 22%에서 20%로 인하하기로 했으나,이를 2년간 유예한 데 이어 황 원내대표가 취임하면서 법인세율 추가 인하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