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0.29%) 오른 474.32로 장을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한 후 장중 갈피를 못 잡고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뱡향을 굳혔다.

외국인이 제조,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1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4억원, 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운송장비·부품업종이 2% 넘게 뛰었다. 금속, 반도체, 출판·매체복제를 비롯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종이·목재, 오락·문화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유니슨은 도시바가 400억원을 출자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골프존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장 사흘 만에 공모가 아래로 밀려 시총 10위로 물러났다.

HMC스팩1호와 신영스팩1호는 합병상장을 승인받고 거래를 재개한 첫날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5개 등 48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6개를 비롯해 457개 종목이 내렸고,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