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전문회사인 지지옥션이 오는 31일 30회 민간경매를 통해 원룸 근린상가 펜션 등 수익형 부동산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선 주택 11건,상가 6건,토지 5건 등 총 22건이 나온다. 대학가 인근 원룸,공공기관 밀집지역 근린상가,해수욕장 인근의 펜션 등 안정적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성 부동산이 포함됐다.

경기 성남시 태평동 원룸은 태평1재개발구역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경원대가 가까워 임대수익을 누리면서 개발을 기다릴 수 있다. 춘천 번화가에 있는 석사동 근린상가도 법원,강원대,춘천교육대 등 배후상권이 두텁다. 서해 3대 낙조를 자랑하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의 꽃지통나무펜션도 민간경매의 문을 두드렸다.

이와 함께 감정가 12억5000만원의 반값인 6억25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되는 강원 동해시 천곡동 동은빌딩 지하층이 '50%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시세 2억원에서 2500만원 내려 1억7500만원에 시작되는 경기 안양시 석수동 무림아파트와 시세 6억5000만원에서 9000만원 내려 5억6000만원에 경매가 되는 한별렉스힐아파트는 '아파트 속성경매'를 통해 매수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은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은 "시세차익을 노리던 부동산 투자자들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을 걸러낸 민간경매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경매는 법원경매와 달리 개인 기업 등이 소유한 부동산을 자유의사에 따라 전문업체에 위탁해 경쟁매매 방식을 통해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